[총선당선자 출신高분석]경기高출신 24명 "여전한 파워"

  • 입력 2000년 5월 5일 20시 03분


《‘바꿔 열풍’이 과거 어느 선거보다 강하게 불었던 ‘4·13’총선에서는 이른바 ‘명문고’ 출신 후보들의 부침(浮沈) 역시 심했다. 경기고는 여전히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당선자를 배출했고 15대 총선에서 득세했던 경복 경남고는 16대 총선에서는 다소 부진했다.》

▼총선당선자 출신高분석

○…경기고는 15대(25명)와 비슷한 24명의 당선자를 배출, ‘경기 파워’를 과시.

민주당에선 이재정(李在禎) 이종걸(李鍾杰)씨가 새인물로 가세했고 한나라당에선 정인봉(鄭寅鳳) 윤여준(尹汝雋) 황승민(黃勝敏)씨 등이 등장. 특히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7명보다 월등히 많은 16명의 당선자를 내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후광 덕이라는 얘기가 무성.

다음은 15명의 당선자를 배출한 경북고. 경북고는 박준규(朴浚圭) 김수한(金守漢) 김윤환(金潤煥) 박철언(朴哲彦) 이정무(李廷武)의원 등 거물급 중진들이 대거 퇴장한 반면 김만제(金滿堤) 강신성일(姜申星一) 현승일(玄勝一) 이한구(李漢久) 이원형(李源炯) 김부겸(金富謙)씨 등이 새인물로 충원.

▼부산고 최병렬씨등 8명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모교인 경남고는 15대 총선 때 14명에서 4명이 줄어든 10명의 당선자를 배출. 박희태(朴熺太) 나오연(羅午淵) 박종웅(朴鍾雄) 김형오(金炯旿)의원 등 거의 대부분이 한나라당 소속이고 민주당은 정철기(鄭哲基)씨가 유일.

경남고와 함께 부산의 ‘쌍두마차’인 부산고 당선자는 8명. 한나라당의 최병렬(崔秉烈) 김진재(金鎭載) 이상희(李祥羲)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수성에 성공했으나 국민신당에 이어 민주당으로 옮긴 서석재(徐錫宰)의원과 무소속 강경식(姜慶植)의원은 고배.

○…과거 정권 당시 실세 그룹을 형성했던 경복고 출신 당선자는 15대의 12명보다 3명이 줄어든 9명. 민주당 박범진(朴範珍), 한나라당 이사철(李思哲), 자민련 이택석(李澤錫) 이상현(李相賢)의원 등이 줄줄이 낙선했기 때문.

경복고는 그러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 한나라당 김덕룡(金德龍)부총재 자민련 이한동(李漢東)총재 등 여야 각 당의 대권 또는 당권주자가 여전히 위용을 과시.

반면 15대 때 당선자가 3명에 머물렀던 중동고는 동문인 한광옥(韓光玉)대통령비서실장의 막후 지원에 힘입은 탓인지 민주당에서만 5명의 당선자를 배출, ‘신흥 명문고’로 급부상. 안동선(安東善) 설송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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