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16층 교육부 회의실에서 가진 시민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교원들의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면서 “교사들의 월급을 내년부터 매년 5만원씩 2004년까지 20만원을 인상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장관은 “교단을 안정시키고 우수한 교사를 확보해 장기적으로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의 월급을 중견 기업체 수준으로 인상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교원의 연수를 강화하고 교원평가제 등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교사들의 본봉이 20만원 오르면 상여금(연간 400%) 정근수당(200%) 가계지원비(250%) 등 본봉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각종 명목의 급여도 오르기 때문에 연봉이 크게 오르게 된다.
교사들의 월급을 이같이 인상하기 위해서는 매년 1조5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필요하고 다른 공무원과 형평성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재원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기획예산처 등 관련 부처와의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