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보도 파문]연예인노조 "책임자 파면 SBS사과"

  • 입력 2000년 5월 8일 19시 47분


한국방송연예인노동조합(위원장 이경호·李慶浩)은 8일 일부 연예인의 매춘을 다룬 SBS ‘뉴스 추적’(2일 방영)이 전체 연예인들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5월말까지 책임자 파면과 SBS 사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이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6월1일부터 SBS 프로그램 출연 거부를 위한 연예인 대상 서명운동을 펴나가는 한편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탤런트 김혜숙 사미자 정혜선 이보희 신충식 송기윤씨 등이 배석했다.

SBS측은 이에 대해 “언론중재 등 법적 절차를 통해 명예훼손이 인정되면 결과를 받아들이겠지만 노조가 법적 절차 이전에 출연 거부 등 힘 대결을 서두르는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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