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기(金在琪) 서울지검 1차장검사는 8일 “린다 김 사건에 대해 수사할 것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김차장은 “문제가 되고 있는 백두사업 로비 의혹은 이미 군 수사기관과 감사원 등에서 여러 차례 걸러진 것”이라며 “언론 등에서 추가로 여러 가지 의혹을 제기했지만 검찰이 수사에 나설 만한 범죄단서는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양호(李養鎬)전국방부장관이 린다 김과 96년 두 차례 깊은 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한 것과 관련해서도 김차장은 “‘부적절한 관계’를 수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며 “이제 린다 김 얘기는 마무리하자”고 말했다.이에 따라 린다 김의 백두사업 등 군 무기도입 사업과 관련된 로비 의혹 사건은 재미교포 여성 로비스트와 전직 고위 공직자들간의 ‘스캔들’로 끝나게 됐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