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올 입학정원 동결…야간 20~50% 주간 전환

  • 입력 2000년 5월 11일 21시 43분


올해(2001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원이 거의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11일 전국 158개 전문대 가운데 입학 정원이 3000명 이상인 경남정보대 계명문화대 등 9개 지방 전문대와 2000명 이상인 경원대 대림대 등 27개 수도권 전문대, 국공립 전문대의 정원을 동결하는 ‘2001학년도 전문대 입학 정원 및 학과 조정 신청 지침’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또 △교사(校舍)확보율 55%, 교원 확보율 60%에 미달하는 전문대 △2001학년도 정원 동결 계획을 제출하고 구조조정 사업비를 지원받은 전문대 △4년제 대학으로 개편 예정인 전문대 △행정 및 재정 제재를 받은 전문대 △보건 의료 및 유아교육 관련 학과 등의 증원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입학 정원을 줄이기로 하고 구조조정 사업비를 지원받는 20여개 전문대와 올해초 신입생을 모집하면서 정원을 초과 모집한 김천대 등 4개 전문대는 입학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교육부는 정원을 동결 또는 감축할 전문대도 총 입학 정원의 범위에서 학과의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하고 지방 전문대는 야간 정원의 50%, 수도권 전문대는 20%까지 주간 정원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는 경쟁력이 없는 학과와 유사 학과를 통폐합하고 정보기술 사이버무역 정보통신 컴퓨터 신소재 등 특성화 학과와 취업률이 높은 첨단학과로의 개편을 유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문대의 총 입학 정원은 지난해 29만4175명과 비슷하거나 약간 줄어들 전망이다.

전문대 입학 정원은 97학년도 1만4575명, 98학년도 2만9780명, 99학년도 1만5620명이 각각 늘었으나 2000학년도에 처음으로 75명이 줄었고 전체 모집 인원의 4.4%인 1만2913명이 미달됐다.

<하준우기자> haw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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