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또 러시아 윤락녀 6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이들을 넘기기로 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 등은 지난해 초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발행되는 잡지들에 “한국 술집에서 일하면 매달 1000달러를 벌게 해 주겠다”고 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러시아 여성 10여명을 관광비자로 입국시킨 뒤 최근까지 서울시내 술집 등에서 술시중과 윤락행위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신씨 등은 손님에게서 각각 10만, 20만원씩 받은 봉사료 및 화대를 러시아 여성들에게 1만원, 3만원씩 지급키로 약속했으나 실제로는 출국 때 준다고 속이고 모두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러시아 윤락녀들은 약사 교사 간호사 등 대부분 대학을 졸업한 전문직 종사자”라며 “이들의 자국내 월급이 30∼50달러에 불과해 쉽게 윤락에 빠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