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6년 7월 술집을 운영하면서 알게 된 당시 부산 A경찰서 형사계장 박모씨(50)와 성관계를 가진 뒤 이 사실을 언론 등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97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남편 김씨 등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쳐 4670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검찰조사 결과 김씨는 박씨가 근무하는 경찰서 사무실까지 찾아가 돈을 요구하고 남편 김씨는 박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등 수시로 괴롭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이들의 협박에 견디다 못해 지난달 28일 사표를 제출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