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계자는 16일 “입건된 당선자는 가급적 국회 개원(6월5일) 전에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전국 검찰청별로 기소 여부 결정을 위한 분류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빠르면 금주중 처음으로 기소되는 당선자가 나올 수 있으며 입건된 당선자 중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2, 3차례로 나눠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서울지검 공안1부(박만·朴滿부장검사)는 중학교 의무교육추진협의회를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고발된 한나라당 정인봉(鄭寅鳳·서울 종로)당선자를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정당선자를 상대로 고발 내용 외에 지난해 11월부터 올 3월까지 27차례에 걸쳐 유권자 등에게 1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뿌린 혐의로 구속된 한나라당 종로구선거대책위원장 남상해(南相海)씨와의 관련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애경그룹 직원 100여명을 선거 운동에 동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애경그룹 회장·서울 구로을)당선자 등 3명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부형권기자>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