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용검찰총장 "선거사범 이달안 처리"

  • 입력 2000년 5월 16일 19시 22분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4·13 총선 선거 사범 처리 문제와 관련해 16일 “죄질이 무거운 사건은 반드시 이달 말까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총장은 또 고속철도 차량 선정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주범격인 최만석씨의 외국 도피가 확인되면 더 이상의 수사 진척은 힘들 것”이라며 “최씨를 검거하기 전에는 로비 의혹 규명이 쉽지 않은 만큼 기소 중지후 신병을 인도받는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총장은 이날 광주고검과 지검을 순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로비스트 린다 김 사건과 관련해서는 “현재 드러난 것만으로는 수사를 해 봐야 별다른 혐의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며 “단순한 의혹 해소 차원에서 수사에 나서기는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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