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내란음모사건’은 당시 신군부가 정치권력을 장악하기 위해 학생들의 대규모 시위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김대중대통령 등 민주인사 26명을 내란음모혐의로 기소한 사건.
이날 모임에는 이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김옥두(金玉斗) 이해찬(李海瓚) 설훈(薛勳)의원과 배기선(裵基善)당선자 이문영(李文永)덕성여대이사장 한승헌(韓勝憲)전감사원장 시인 고은(高銀)씨 이해동(李海東)목사 등이 참석했으며 고 문익환(文益煥)목사 등 작고 인사들의 유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숙명여대 이만열(李萬烈)교수는 이날 기념강연에서 “올바른 역사적 평가를 위해서는 내란음모사건이 어떻게 ‘조작’됐고 광주 ‘5·18’과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건 연루자 25명은 지난해 말 법률적 명예회복을 위해 서울고법에 재심을 청구했으며 김대통령은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지만 통치권자로서 사법부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며 참여하지 않았다.
<양기대기자> k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