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 2001년 신설 자격증 18종 선정

내년 신설되는 자격증을 노려라.

산업인력공단은 최근 2001년에 신설할 18종의 자격증을 선정했다. 정부 부처간 협의와 국가기술자격법과 자격기본법의 통합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으나 대부분 무난히 채택될 전망이다.

올 9월 정기국회를 전후해 최종 발표될 예정. 공단이 선정한 자격증에는 최근 유망분야로 떠오르는 정보통신 관련 종목이 압도적으로 많다. 생산공정 자동화 관련 업종과 전통 종목도 포함돼 있다.

▽인터넷 관련 자격증 부상〓대부분 업체의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이 늘면서 절대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웹디자인 기능사 자격증이 선정됐다. 온라인 게임산업 열풍에 따라 전문가 충원의 한계를 보인 게임프로그래밍과 애니메이션도 전문 자격증으로 추진되고 있다.

게임 제작에 필요한 이야기를 구성하는 게임시나리오와 게임 영상과 그래픽을 제작하는 게임그래픽 및 게임디자인 분야도 유망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공단측은 이런 분야의 자격증들은 고용창출에 따른 인력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에서 대부분 신설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 업체가 인터넷 방송에 뛰어드는 등 방송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방송통신 기사 자격증도 유력한 종목으로 추진되고 있다.

▽정보 통신에 필요한 분야도 각광〓컴퓨터를 활용해 전자회로를 설계 제작하는 전자CAD는 기능사 자격증으로 추천됐다.

컴퓨터 그래픽 동영상과 문자정보를 통합해 교육 광고 등의 분야에 활용하는 멀티미디어분야도 전문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인터넷 공간에서만 통용되는 디지털 상품을 출판물로 제작하는 전자출판 분야도 기능사 자격증 종목이 될 공산이 크다.

▽생산공정 자동화 분야의 신설자격증〓자동차 생산과 관련된 메카트로닉스와 카일렉트로닉스 분야가 기능사 자격증으로 선정됐다. 자동화 시스템을 설계하고 설치하는 업무인 생산자동화 분야는 내년에야 기능사 자격증으로 빛을 볼 수 있게될 전망.

컴퓨터 사무자동기기를 종합적으로 선택 유지 관리하는 업무를 맡게될 사무자동화 기능사 와 제품의 기능 구조를 이해하고 모형을 제작하는 제품응용모델링 기능사도 자격증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전통종목〓전화와 컴퓨터 통신을 활용해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의 민원을 처리하는 텔레마케터는 전문자격증 종목으로, 공기압축기와 유압펌프 등의 장치를 정비하는 공유압 분야와 피부미용관리 종목은 기능사 자격증 종목으로 추천됐다.

<정위용기자>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