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끌려가 도예 명가(名家)를 일군 조선 도공 후예인 제15대 심수관(沈壽官)이 명지대 초빙교수로 30일 임용된다. 심수관은 이에 앞서 29일 오후6시반 경기 용인 명지대 캠퍼스에서 강의한다.
명지대는 26일 “심수관가가 민족혼을 잃지 않으면서 도자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샀으며 매년 2∼3차례 특강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에 임용된 심수관(본명 심일휘·沈一輝·40은 지난해 동아일보 주최로 열린 ‘400년만의 귀향전’에 참석했던 14대 심수관의 아들로 와세다대를 졸업했으며 99년1월 15대 심수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