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과 김학준(金學俊)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은 25일 교육부 회의실에서 2000년도 상반기 단체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교육부와 교총은 현재 월 6만원인 담임수당을 8만원으로, 현재 월 3만원인 보직수당을 6만원으로 인상하고 2003년까지 월 10만원으로 인상키로 합의했다.
또 교사의 기말수당 일부를 본봉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본봉이 오르면 본봉을 기준으로 지급되는 각종 수당이 늘어나기 때문에 교사의 총 급여 수준이 5% 가량 오를 것으로 교총은 전망했다.
교육부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중단된 교사들의 연수 지원을 점차 확대하고 지난해 개정된 공무원 여비규정을 교사에게도 적용, 인사 이동으로 집을 옮기면 8만6000∼27만원의 이사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교사처우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내년도 교육예산 편성에 반영키로 했으나 기획예산처와의 협의에서 이를 관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