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5·17술판' 파문]당사자 해명 요지

  • 입력 2000년 5월 25일 23시 48분


다음은 ‘광주를 방문했던 젊은 위원장들’ 명의의 해명 요지.

“5월17일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측 젊은 당선자 등은 5·18 전야제 행사에 참석한 뒤 심야에 예정된 토론을 위해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간단히 맥주 한 잔 하고 가라’는 참석자 중 한 분의 연락이 있어 술자리를 갖게 됐다. 젊은 당선자들은 대부분 밤 10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술자리에 참석했다. 노래방기기로 노래도 부르고 합창도 했다. 남녀 종업원과 주인도 번갈아 드나들었다. 문제의 글을 익명으로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분이 밤 12시 전후에 참석자 중 한 분의 권유로 술자리에 합류했다고 한다. 그 후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참석자 중 한 분과 그 분간에 언쟁이 있었다고 한다. 밤 12시30분경 젊은 당선자 등은 숙소로 돌아와 새벽 3∼4시까지 토론을 했다. 다음날 아침 일부는 먼저 상경하고 나머지는 5·18행사에 참여했다. 당시의 술자리는 예정된 것이 아니었고 새벽까지 토론을 계속하는 등 문제의 글 내용과 전체 경위는 다소 다르다. 그러나 경위야 어찌됐건 문제의 글에서 지적한 대로 그날 우발적이나마 술자리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참석자들 모두 깊이 반성한다. 다만 문제의 글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상당한 과장이 있음도 지적해 두고자 한다. 이번 일을 더욱더 사려 깊고 신중하게 걸어가라는 경종으로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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