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씨 "술취해 아내로 착각했다"

  • 입력 2000년 5월 27일 15시 56분


미성년 여대생 성추행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 장원씨는 한 중앙 일간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신 뒤의 일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팔베개 정도만 했다"고 말했다.

장씨는 "오모양이 부산에 한번도 가본 적이 없다고 해 내 고향이 부산인 데다 강연일정이 있어 부산에서 만나기로 했었다"고 밝혔다.

장씨는 오모양을 성추행 한데 대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방에 간 것이 잘못이었으며 아내로 착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오모양은 "호텔방을 찾아온 장교수가 대학교수 평가 등에 관해 이야기를 오래 나눈 뒤 갑자기 손으로 얼굴과 가슴을 더듬는 등 참기 힘든 행동을 했다"고 밝히고 "장교수와 부산에서 만나기로 사전에 약속을 했으며 호텔방은 장교수가 예약했다"고 말했다.

연제호/동아닷컴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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