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協 "의약분업 강행땐 내달 집단폐업"

  • 입력 2000년 5월 29일 00시 28분


대한의사협회(회장 김재정·金在正)는 7월1일부터 실시예정인 의약분업과 관련, 정부가 의료계의 반대입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6월20일부터 집단 폐업에 들어가겠다고 28일 거듭 밝혔다.

의사협회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전국 시군구 의사회 대표, 의대교수, 전공의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의사대표 결의대회’를 갖고 이같이 결의했다.

이들은 다음달 4일 경기 정부과천청사 앞에서 ‘잘못된 의약분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회’를 열 예정이다. 의료계는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 의약품 비율을 전체의 60%에서 80%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약화(藥禍)사고 책임소재 명시 △약사의 임의진료와 대체조제 금지 △의약분업 시범실시 △의사 처방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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