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구미시민연대 상임대표 겸 YMCA 사무총장인 김영민(金永敏·47)씨는 이날 “수일 전 권씨에게서 ‘선거기간 중 A후보의 회계 책임자로부터 2차례에 걸쳐 340만원을 받아 이 중 100여만원을 총선 구미시민연대 소식지 인쇄에, 나머지는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또 “권씨가 ‘시민운동 차원이 아니라 정치운동 차원에서 총선 구미시민연대에 참여했다’는 말도 했다”면서 “시민단체에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제점이 노출된 셈”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A후보측은 “권씨에게 돈을 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권씨는 모대학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월 25일부터 총선 구미시민연대가 해체된 지난달 24일까지 사무국장을 맡았다. 한편 검찰은 권씨와 A후보의 회계 책임자 등을 조만간 소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구미〓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