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운항승무원 노조는 30일 그동안 요구한 대로 이날 오후 6시까지 노조설립필증이 발급되지 않자 이날 오후6시 노조원 300명 가량이 김포공항에서 버스에 나눠타고 회사를 떠나는 것을 시작으로 31일 오전 6시를 기해 돌입키로 한 파업준비에 나섰다.
노동부 관계자는 “운항승무원노조가 기존 직원노조와 중복되는지 여부의 법적 해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나 밤새 극적 타결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만일 파업이 발생하면 비노조원 400여명을 투입하는 한편 국내선 노선은 제주 부산 등 주요 지방공항만, 국제선은 일본 홍콩 등 단거리만 운항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