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황명옥/소득없는 노인에 노액 의보료

  • 입력 2000년 5월 31일 19시 19분


보증금 800만원에 월세로 살고 있는, 아무런 소득도 없는 환갑이 지난 노인이다. 그런데 의료 보험료를 매월 4만6000원씩 내고 있다. 아무리 시정을 요구해도 들어 주지 않는다. 보험료를 내고 싶지 않지만 고혈압과 심장병에 당뇨까지 앓고 있어 늘 병원에 다녀야 하는 사정 때문에 보험료를 안낼 수도 없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쓴다. 4만6000원 정도의 보험료를 내려면 아주 많은 재산과 소득이 있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아무런 소득이 없는 나에게 무슨 근거로 이렇게 많은 돈을 내게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의료보험조합 직원의 전형적인 무관심과 무사 안일주의 행정의 결과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조속한 시정을 부탁드린다.

황명옥(서울 은평구 역촌 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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