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 "386의원 '광주술판' 사과하라"

  • 입력 2000년 6월 1일 19시 30분


5·18기념재단(이사장 김동원 전남대 교수)은 1일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 전야제 때 광주에서 술판을 벌인 ‘386세대’정치인과 문용린(文龍鱗)교육부장관 등 교육계 인사들이 5월 영령 앞에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5·18묘지 참배를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재단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술판사건’은 5월 영령은 물론 5월단체와 광주시민들에게 실망과 분노를 안겨준 사건”이라며 “당사자들의 진정한 사과가 없을 경우 이들을 ‘5·18묘지 참배 거부 인사’로 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이사장은 “당사자들이 한 두차례 관련 성명을 발표했으나 이는 진정한 사과로 볼 수 없다”며 “5월단체와 광주시민들이 충분히 납득하도록 사죄의 변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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