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 시내버스 불친절-난폭운전 엉망

  • 입력 2000년 6월 11일 23시 29분


광주지역 시내버스의 업체별 친절도와 법규준수 정도 등을 종합평가해 지수로 나타내는 ‘광주 버스닥 주가’가 처음 공개됐다.

‘광주 교통문화정착을 위한 시민모임’은 4월부터 이달 1일까지 지역 9개 시내버스업체 소속 버스 991대를 대상으로 교통민원건수와 법규위반 및 배차시간 준수 여부, 친절도 등을 평가한 결과를 최근 인터넷사이트(http//myhome.netsgo.com/tccm)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평가결과에 따르면 전체 조사대상 업체의 ‘버스닥 주가’는 4578원∼4884원 수준에 머물러 ‘액면가’ 5000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주가는 우선 5000원을 기본적으로 부여한 뒤 불친절신고접수(2점) 승차거부(4점) 등 교통민원점수와 난폭운전(4점) 신호위반(5점) 등 현장에서 측정한 교통법규위반 점수를 빼거나 더하는 방식으로 산정했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이번 지수 발표가 시내버스 업체에 서비스 개선을 위한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앞으로 조사의 공정성을 높여 법인택시에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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