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GO지원 새마을會 7억 최다…정부 올 151개단체 75억 배정

  • 입력 2000년 6월 12일 19시 37분


새마을운동중앙회(회장 강문규·姜汶奎)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민간단체 지원금을 가장 많이 받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4월 14일부터 5월 1일까지 340개 민간단체로부터 432건의 사업계획서를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 올해 151개 단체 195건의 사업에 총 75억원을 지원키로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액을 단체별로 보면 새마을운동중앙회가 7억3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한국자유총연맹 3억원 △서울YMCA 등 10개 단체 컨소시엄 2억원 △한국YMCA 1억9000만원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와 환경운동연합 각 1억8000만원 △대한YWCA와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민간단체포럼 각 1억5000만원 등의 순이다.

종전 관변단체로 불리던 새마을운동중앙회와 한국자유총연맹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등 3개 단체에 대한 지원금은 모두 12억여원으로 전체의 16%를 차지했다.

정부가 처음으로 민간단체 지원사업을 실시한 지난해에는 당시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가 가장 많은 17억5000만원을 받았고 그 다음으로 한국자유총연맹 8억1000만원, 바르게살기중앙협의회 5억2000만원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지원금을 받는 민간단체 수는 지난해 123개에서 151개로, 사업 건수는 140건에서 195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참여연대와 경실련, 녹색연합 등은 올해 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국회와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공익사업선정위원 12명이 건당 3인씩 복수심사를 실시해 공정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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