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북한측이 건네줄 때 이들의 족보상 이름은 ‘자주’와 ‘통일’이었으나 김위원장은 김대통령에게 이름을 새로 지어서 기르라고 했다.
통일의 ‘전령(傳令)’인 ‘우리’와 ‘두리’는 그동안 김대통령 내외가 청와대에서 길러 온 진돗개 ‘나리’와 ‘처용’과도 금방 친해졌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례적으로 ‘우리’와 ‘두리’ 소식을 주민들에게 상세히 알리고 있다. 북한방송들은 16, 17일 “김위원장이 김대통령에게 이름을 짓도록 했다”고 보도한데 이어 23일 오전에는 “김대통령이 ‘우리’와 ‘두리’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최영묵기자>y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