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초등학교 교사 2학기에도 973명 부족

  • 입력 2000년 6월 26일 19시 34분


교사들의 대규모 명예퇴직으로 올 2학기에도 서울시의 초등학교 교사가 부족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26일 서울시의회의 감사에서 올 2학기에 명예퇴직, 정년퇴직, 휴직 등으로 모두 973명의 교사가 부족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7, 8월에 교육대 졸업생 등을 대상으로 한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 200명을 선발하고 복직자 165명, 사립학교 특채 50명, 교과목전담 기간제교사 510명 등으로 부족한 교사를 충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1차로 선발된 영어 및 예체능 교과목전담 기간제(3년) 교사 833명 가운데 보수교육을 받고 있는 805명에게 별도의 임용시험을 거쳐 정교사 자격을 주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2002년까지 원활한 교사 수급이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과 올해 3월 1, 2차에 걸쳐 1658명이 선발된 교과목전담 기간제 교사는 기존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 가운데 선발돼 특정 과목만 가르치고 담임을 맡지 못한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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