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회의 "금융노조와 대화 불법파업은 엄단"

  • 입력 2000년 7월 3일 23시 52분


정부는 4일 오전 정부중앙청사에서 이한동(李漢東)총리 주재로 노동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금융노조의 파업 움직임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노조와 대화로 문제를 풀어가되 불법파업은 강력히 대처한다는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개혁은 경제회생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힐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3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금융지주회사 설립법이 도입되더라도 당장 실직 등 은행원들의 피해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게 금융당국의 분명한 입장인 만큼 타협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내일 회의에선 협상을 통한 해결책 강구에 최선을 다하되 비상상황 대비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철기자> fullm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