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11일 오후 집행부와 비상대책위원, 시군구 분회장 등 200여명이 참석해 비상대책위 확대회의를 열고 앞으로 법 개정 논의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의했다.
약사회는 성명에서 △약사법 개정 논의 전면 거부 △약사법이 개정될 경우 재개정 투쟁 △개정 약사법에 의해 발생하는 약의 오남용, 약화 사고 등 국민건강상의 법적 피해보상을 현 정치권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약사회 박인춘(朴仁春)홍보이사는 “시행도 되지 않은 법을 개정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인데도 지금까지 인내하며 대화에 응했으나 한계에 달했다”며 “더 이상 굴욕적인 협상을 하지 말라는 것이 회원들의 뜻”이라고 밝혔다.
약사회는 이와 함께 “한나라당이 의사의 입장만 대변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한나라당 당사 항의 방문 및 이회창(李會昌)총재 면담을 추진키로 했다.
<서영아기자>sy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