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청사에서 ‘사이버테러대응센터(단장 하옥현 총경)’ 창설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앞으로 수사인력을 14명에서 72명으로 늘리고 첨단수사장비를 설치하는 등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해 국가 사회의 정보 인프라를 보호할 예정이다.
경찰은 전문성을 갖춘 수사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인 전문가 27명을 특별채용하고 수사인력을 민간 보안전문업체에도 위탁해 교육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의 사이버 범죄가 국경을 넘어 이뤄짐에 따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사이버 경찰조직과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발생한 컴퓨터 범죄건수는 98년 434건에서 99년 951건, 올해는 5월까지만 895건에 이르는 등 매년 100% 이상 급증하고 있다.
<최호원기자>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