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헌병, 이태원서 주말 상주 방범활동

  • 입력 2000년 7월 16일 18시 39분


최근 국내에서 반미감정이 악화됨에 따라 주한미군은 15일부터 미군 장병들의 왕래가 잦은 서울 이태원 지역을 관할하는 용산경찰서 이태원파출소에 미군 헌병 3명을 파견, 우리 경찰과 함께 방범 활동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주한미군사령부가 최근 독극물 한강방류사건과 매향리 미공군사격장 문제 등으로 반미감정이 악화됨에 따라 미군이나 미국인 관광객 보호를 위해 이태원파출소에 미군 헌병을 24시간 상주 근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주말에 한해서만 미군헌병을 파출소에 상주 근무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금까지 평일에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주말에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미군헌병과 합동으로 순찰해왔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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