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남지역에서는 구례 271.6㎜를 최고로 순천 237㎜, 화순 195.5㎜, 장성 162.5㎜, 광주 144.1㎜ 등 호우가 쏟아져 1명이 숨지고 농경지 700여㏊가 물에 잠기는 등 43억60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15일 오전 7시40분경 전남 구례군 토지면 외곡리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장인숙씨(54·여)의 집을 덮쳐 장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14일 오후 8시경에는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국도 17호선 2곳에서도 산사태가 나 200여t의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한때 차량통행이 통제됐으며 주택 38채가 부서져 22명이 가까운 학교 등으로 대피했다.
경남지역에서는 이틀간 산청 319㎜, 의령 227㎜, 함양 187㎜ 등 평균 142㎜의 집중호우가 쏟아져 도로와 가옥이 유실되거나 침수되는 등 7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14일 오후 11시경 경남 김해시 생림면 나전리 ㈜거봉 뒷산이 무너지면서 공장 2채를 덮쳤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통영시와 거제시 곳곳에서 집중호우에 만조가 겹쳐 200여가구가 15일 오전 한때 침수됐다.
<광주·부산〓김권·정재락기자>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