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고르는 법]마취과 전문의 있는지 확인 등

  • 입력 2000년 7월 17일 19시 24분


법적으로 의사면허를 딴 사람은 누구나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 그만큼 수술이 쉽다는 얘기. 그러나 ‘돌팔이’에게 수술을 잘못 받을 경우 자칫 평생을 고통 속에서 살아야 한다.

성형수술의 성공 여부는 전적으로 어떤 성형외과 의사를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어떤 의사를 선택할까

자신이 받으려는 수술과 같은 종류의 수술을 받은 친구에게 사전에 물어본다. 의사의 입장이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평소 잘 아는 의사에게 자문하는 것도 방법. 특히 의사 가족이 믿고 찾는 성형외과 의사는 확실하다.

■무엇을 확인할까

마취과 전문의가 함께 일하고 있는 병원인지를 확인하는 것은 기본. 수술 중 뜻하지 않은 마취사고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얼마나 많은 수술 경험이 있는지는 성형수술 성공의 잣대. 4년간 성형외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마치고 시험을 통과한 뒤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서 수술 경험을 쌓은 ‘전문의’가 안전하다.

일반 개업 의사 가운데는 수술 경험이 거의 없는 경우도 있다. 의료법상 병원 간판에 자신의 이름이나 고유 명칭을 쓴 뒤 ‘성형외과’라고 표시하면 전문의로 볼 수 있다. 물론 불법 간판도 있으므로 성형외과 의사 단체인 대한성형외과 개원의협의회 (02―3487―5964)에 전문의 여부를 문의할 수 있다.

■수술비용은?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쌍꺼풀 100만∼150만원 △코 150만∼180만원 △지방흡입 200만∼300만원 △유방 500만∼600만원 △턱 광대뼈 400만∼600만원선이다.

■주의사항

미용실 피부관리센터 메이크업 전문업소 등에서 의사나 병원을 추천받는 것은 피해야 한다. 병원이 아닌 곳에서 수술을 받는 것은 금물. 수술비용이 너무 싼 것도 의심할 일.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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