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1월개봉 '싸이렌' 신현준-정준호, 현실속 119?

  • 입력 2000년 7월 18일 19시 05분


"촬영이 진행될수록 위험을 무릅쓰고 인명구조 활동에 헌신하는 119대원들의 노고에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현실의 119대원과 영화 속 119대원의 만남.' 15일 오후 서울 강남소방서 삼성소방파출소를 찾은 영화 '싸이렌’(감독 이준엽)의 두 주연배우 신현준 정준호는 김보경소방교 등 대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각각 영화와 현실 속에서 직책과 소속은 다르지만 사고현장의 고귀한 인명을 구조하는 임무를 맡은 119대원으로서 이들은 시종일관 진지하게 서로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얘기꽃을 피웠다. 24억원의 제작비를 투입, 11월에 개봉될 이 영화는 대형화재 등 각종 사고현장에서 벌어지는 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활동을 담을 예정.

두 배우는 촬영에 앞서 경기 남양주시 중앙 119구조대 훈련장에서 사흘간 화재진압과 인공암벽 등반, 로프강하 등 강도높은 인명구조 훈련을 받기도 했다. 두 배우는 “고된 훈련을 받느라 육체적으로 무척 힘들었지만 연기인생의 값진 경험으로 여기고 맡은 배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소방교 등 대원들은 “국내 최초로 119구조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제작돼 기대가 무척 크다”며 “일선 구조현장 대원들의 고충과 애환을 실감나게 표현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소방교는 “조금만 주의하면 피할 수 있는 사고로 인명피해가 나는 현장을 볼때마다 안타깝다”며 “영화를 통해 119대원들의 활약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상호기자>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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