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충청과 호남 경북지역 등에 23일 최고 227.6㎜(대전) 등의 많은 비를 뿌려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지역에는 이날 새벽 비가 그치면서 긴급 수해복구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7시40분경 경북 성주군 수륜면 보월1리 월촌마을에서 산사태가 발생, 이조석씨(67) 집을 덮쳐 이씨의 부인 임상금씨(64)가 숨지고 이씨와 어머니 박옥분씨(87)가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오후 4시반경 대전 유성구 갑동 삽재고개(국도 32호선)에서는 산사태로 300여t 가량의 흙이 무너져 충남 1로 2090호 세피아승용차(운전자 김현기·51)를 덮치는 바람에 운전자 김씨와 아버지 김학범씨(78) 등 일가족 4명이 다쳤다.
또 이날 오후 10시 현재 전주 157.1㎜, 익산 150.5㎜, 군산 124.5㎜ 등 전북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김제와 완주 등지의 농경지 255㏊가 물에 잠겼다.
경북지방에도 이날 오후 10시 현재까지 안동 170.7㎜, 문경 110.5㎜ 등의 많은 비가 내리자 관련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이완배기자·지방취재팀>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