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점 거래고객 중 100여명이 이 돈으로 실제 주식거래에 나섰고, 이 가운데 50여명이 모두 2억6000여만의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15일 잠실지점에서 근거리통신망(LAN) 공사를 하다가 전산실수로 모든 거래고객 계좌잔고가 9999만9999원으로 입력됐다”며 “18일 오전 9시4분 모든 계좌의 자금이체를 막았으나 오전 9시 이후 4분 동안 1억원의 돈이 인출됐다”고 말했다.
고객중 일부가 사이버거래를 통해 1억원을 주식매수자금으로 사용했으며, 이날 주가하락으로 2억6000만원의 손해를 보았다는 것. 증권사측은 “전산실수로 고객계좌에 돈이 입력된 만큼 손해를 본 고객계좌는 원상회복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강운기자> kwoon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