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대구시가 입법예고한 수도급수 조례 개정안에 따르면 2001년까지 상수도요금을 생산원가 수준으로 현실화한다는 정부의 물관리종합정책에 따라 지역 상수도요금을 평균 15% 인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월 평균 20t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있는 가정(4인 기준)의 경우 요금 부담이 월평균 6340원에서 7370원으로 1030원 가량 늘어난다.
시는 현재 수돗물 t당 판매단가가 380.1원으로 t당 생산원가인 462.5원을 훨씬 밑돌아 시상수도사업본부의 부채 규모가 지난해 말 현재 1299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요금인상이 이뤄지면 수돗물 판매단가는 생산원가의 93.5%수준(t당 432.6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이같은 상수도요금 인상안을 9월 중 시의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한 뒤 10월부터 실시키로 했다.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