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25일 상임이사회를 열고 재폐업 투쟁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의권쟁취투쟁위원회의 27일 재폐업 회원 찬반투표 실시 방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협은 이날 상임이사회가 끝난 뒤 공표한 ‘회원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의 투쟁 목표는 참 의료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고 의사는 국민을 떠나 생존할 수 없다는 인식하에 지금은 폐업의 시점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경파 의사들의 내부 반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의료계가 곧바로 투쟁에 나서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의약분업은 8월부터 일단 전면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24일부터 찬반투표에 들어간 대한전공의협의회도 일단 투표일정은 진행하되 파업 찬성 결과가 나오더라도 투쟁 시기나 방법은 의협 및 의쟁투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정용관기자>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