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농림부에 따르면 집중호우로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일부 채소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의 경우 상추는 전일에 비해 10%나 반입량이 줄었고 배추는 3%가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상추는 품질이 좋은 상품의 출하량이 극히 저조해 가격이 크게 뛰고 있다. 집중호우가 내리기 전인 22일 4㎏당 7250원이던 상추값은 26일 1만2000원을 넘어서 1.65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부는 상추가격의 강세가 8월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무도 22일 5t당 145만원이던 것이 25일 190만원을 돌파해 1.3배 급등하는 등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농림부는 마늘과 건고추 등 저장량이 많은 양념류는 가격이 보합세를 보이고 있으며 호박의 경우 오히려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수묵기자>moo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