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보면서 국회의원들에게 고한다. 도저히 참기 어렵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지는 못할 망정 이렇게 스트레스까지 주어서야 되겠는가. 새 천년에는 좀 달라지겠지 했지만 제 버릇 남 못 주는 모양이다. 수해가 나서 목숨과 재산을 잃고 아우성치는 서민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은가. 하기야 안중에도 없으니까 그런 모습을 태연히 연출했겠지만. 서로 잘났다고 하는 분들이 만드는 정치문화가 고작 이런 것인가. 당론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앞다투어 목소리 높이던 초선의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국민이 국회를 걱정하는 한심한 정치가 21세기에도 계속돼야 하는가. 참으로 너무 한다. 국민과 하늘을 두려워하는 의원들이 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