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영동선터미널 이전 차별 아닌가

  • 입력 2000년 7월 26일 18시 41분


고향인 충북 제천에 갈 때 서울 강남의 고속버스터미널을 이용한다. 처음부터 번듯하게 지어진 경부선터미널과는 달리 영동선 호남선터미널은 초라하고 불편한 점이 많았다. 현 정부가 들어서자 그 자리에 웅장한 새 터미널이 들어섰다. 그런데 그것은 호남선터미널이지 영동선과 함께 쓰는 터미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제천 강릉 방면의 영동선터미널은 경부선 터미널 구석으로 옮겨진 것이다. 경부선터미널에 그만한 여유가 있었다면 왜 처음부터 그 곳에 영동선터미널을 만들지 않았는가. 이제 와서 호남선만 새 터미널을 이용하게 하고 영동선을 경부선터미널로 보낸 것은 무슨 처사인가. 영동지역 주민을 무시한 것 같아 섭섭하다.

윤 종 섭(회사원·인천 계양구 오류동)

<이원홍기자>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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