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주 성차별 실언'물의 환경분쟁조정위원장 면직

  • 입력 2000년 7월 27일 19시 25분


환경부는 27일 폭탄주를 마시고 취중에 성차별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김시평(金時平)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장을 의원 면직했다.

김위원장은 이에 앞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에게 사표를 제출했다.

김위원장은 “고위 공직자로서의 신분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취중 실언을 했다. 장차관은 물론 국민에게 죄송하다”면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함께 한 점심 모임에서 “사실 우리 ‘아키코(김장관 이름의 일본식 발음)상’은 미인” “안경 쓴 여자는 매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등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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