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과 세관은 이날 오전 LG상사 사무실과 금 도매업체 대표 임모씨(50) 사무실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수색을 했다.
LG상사는 지난해 3월에서 9월 사이에 수입한 금괴 8700㎏ 중 일부를 임씨 등에게 판매했으면서 원자재로 재수출한 것처럼 수출계약서류를 꾸며 부가세를 불법 환급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LG상사는 “98년부터 금을 수입해 국내 도매업자에게 공급했으며 이들 중 금을 다시 수출하는 업자들에게는 신용장 등을 확인, 부가세를 제외하고 판매해왔다”며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부 도매업자들이 수출용으로 구매한 금괴를 국내 내수용으로 판매한 뒤 도주해 우리가 세금을 탈루한 것처럼 오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수형기자>so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