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원대 교수채용대가 25억 받아

  • 입력 2000년 8월 20일 19시 19분


전주지검 최순용(崔淳鎔)검사는 19일 교직원 채용 대가로 모두 25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전북 임실군 소재 한국예원대의 재단이사장 신연식씨(61)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해 한국예원대 개교를 앞두고 자신의 처남인 문동안기획조정처장(41·구속)과 짜고 교직원 임용 지원자 37명으로부터 1인당 1000만∼1억2000만원씩 모두 25억여원을 받고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신씨가 교사신축 허가 및 건물 임시사용승인서 등을 교육부에 제출하면서 임실군수의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올 3월 개교한 한국예원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코미디학과를 개설해 화제를 모았으며 현재 산업디자인학과와 연기학과 등 10개 학과에 학생 152명이 재학중이다.

<광주〓김권기자>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