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98년 3월 서울 역삼동 모 카페에서 같은 교회 신도 김모씨를 만나 "정부가 운영하는 경제연구소에서 비자금을 관리하면서 국제증권을 담당하고 있다"며 최고 30%의 수익률을 보장해주겠다고 속여 5000만원을 받는등 5월까지 모두 30여차례에 걸쳐 39억3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임씨는 또 이모씨 등 이웃 주민 4명에게 같은 방법으로 1500만∼1억20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1억59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임씨는 서울대 졸업식장에서 학사모를 쓰고 사진을 찍고 현재의 남편까지 속여 결혼하는등 92년부터 철저하게 가짜 서울대 졸업생 행세를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안양=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