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수명(山紫水明)이라, 산 높은 곳에서는 물도 맑은 법. 큰 물줄기 하나가 산중을 휘돌며 땅을 적신다. 금강이다. 산과 골에 치여 논밭뙈기라고는 손바닥만한 이 곳. 그래서 인삼과 약초농사가 대물림됐나 보다. 그런 덕에 경운기 트랙터는 보이지 않고 대신 검은 차양의 인삼포가 산기슭을 덮는다. 한 프랑스건축가의 표현이 재미있다. “꼭 설치미술 같다”고.
◇금산의 인삼
읍내 인삼약초거리에 가보자. 500m 거리 양편에 인삼약초상점이 줄줄이 늘어섰다. 무려 700개나 된다. 인삼약초장(2,7일)의 하루 거래액수는 48억원(약초 6억원 포함). 전국 인삼의 80%가 거래되는 최대의 인삼장이다. 서울 경동시장, 대구 약령시장과 함께 국내 3대 약초시장에 든다. 처방만 주면 첩약을 짓고 탕약까지 내려 포장해 주는 곳도 많다. 금산수삼센터에는 수삼(말리지 않은 자연상태 인삼)이 수북이 쌓여 있다. 가격은 한 차(750g)에 1만∼2만원선. 인삼종합전시장은 인삼박물관이다. 인삼재배법, 다양한 인삼(홍삼 백삼 태극삼 등)의 차이, 금산 인삼의 유래 등 인삼에 관한 모든 것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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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인삼이 첫 뿌리를 내린 ‘개삼(開蔘)터’(남이면 성곡1리)에 가면 어머니 병구완하던 선비 강씨의 효심으로 인삼씨앗을 얻게 되었다는 전설의 현장을 볼 수 있다.
금산여행길에 인삼요리가 빠질 수 없다. 삼계탕은 인삼의 본고장에서 끓여낸 것이니 한번쯤 맛볼 만 하다. 금산 맑은 물에서 자란 민물고기 어죽과 도리뱅뱅이(민물고기를 튀긴 뒤 고추장에 볶은 것), 자연산 미꾸라지 추어탕, 쏘가리매운탕, 다슬기 된장국인 ‘올갱이국밥’ 등등…. 한우생고기집도 인기다. <표 참조>
금산수삼센터에 가면 싱싱한 수삼을 살 수 있다. |
◇인삼축제
8월25일∼9월3일. ‘인삼 싸게 장터’를 열어 20∼30%가량 싸게 판다.
□인삼체험 △인삼캐기여행(1시간반 소요)〓30분간 수삼을 캔다. 도구는 대여한다. 캔 인삼은 저렴하게 판매 △인삼약초썰기 △인삼약초요리 시식 △인삼약초차 다도교실 △인삼병 만들기 △인삼생산체험〓수삼깎기 인삼발짜기 인삼덧발짜기 △인삼주 거리카페 △한방무료진료
□스포츠행사 △인삼마라톤대회(27일)〓참가신청 02―3431―6207
◇문의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 041―750―2225, www.kumsan.chungnam.kr
◇여행상품
출발은 서울 오전7시 △승우여행사(02―720―8311)는 26, 27일과 9월 2, 3일 출발. 진안의 풍혈냉천 및 마이산 답사포함. 3만8000원 △27일, 9월2일〓고산자답사회(02―732―5550) 애플관광(02―723―8893) 3만7000원 △27일〓한서울답사회(02―3426―3211) 우리여행사(02―335―7137) 3만7000원
<금산〓조성하기자>summer@donga.com
◇금산군내 식당
음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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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격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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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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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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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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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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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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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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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2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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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읍 중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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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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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0/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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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골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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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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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면 천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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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뱅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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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1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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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가리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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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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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풍명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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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1-0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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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면 천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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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생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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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2000(40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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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한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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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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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면 백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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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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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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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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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3-3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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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읍 중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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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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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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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전인삼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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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5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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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부면 마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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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추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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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2-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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