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사고는 폭발과 동시에 3층 철근 콘크리트 건물이 무너져 내려 인명피해가 컸다.
또 폭발여파로 200여m 떨어진 금호P&B 1공장과 금호몬산토공장 등 3개 공장의 일부 건물 천장이 내려앉고 유리창 수백여장이 파손됐으며 인근 LG화학 제2공장의 열병합발전기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폭발사고로 5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 공장은 18일부터 노후장비 교체 등을 위해 가동이 일시 중단된 상태였으며 사고 당시 근로자 30여명이 정비 보수와 함께 완제품 출하를 위해 시험가동 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경찰은 공장 안 온도를 유지하는 조절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실내온도가 상승하면서 휘발성이 강한 메틸에틸케톤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과 119소방대는 폭발 당시 매몰된 근로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근로자 72명이 근무하는 호성케멕스는 페인트 도료, 석유화학제품 첨가제, 식용유 추출용제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