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공단 폭발사고]회사 과실여부 수사력 집중

  • 입력 2000년 8월 25일 17시 18분


여천산업단지 내 호성케멕스 공장 폭발사고를 수사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5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팀과 한국가스안전공사 소방서 등과 함께 사고 현장에 대한 감식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공장 안에 있던 온도측정기와 가스밸브 파편조각 등을 수거했으나 원형이 크게 훼손된데다 당시 정황을 들을 수 있는 근로자가 모두 숨져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이 회사 공장장 등 관계자를 불러 조사를 벌인 결과 냉동저장탱크에 이물질이 들어가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폭발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술함에 따라 회사측의 안전점검 소홀 등 과실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여수=정승호기자>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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