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산 주민 수해손배訴 추진

  • 입력 2000년 8월 27일 19시 13분


경기 파주시 문산읍 주민들이 99년 수해는 인재라며 파주시와 건설업체를 상대로 3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기로 했다.

‘문산읍 인재를 규명하는 투쟁위원회’(위원장 이인곤·39·여) 회원 30명은 이 달 중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에 소송을 내기로 하고 민주변호사협회 임영화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했다. 이위원장은 “지난해 수해는 주민들이 철거해 달라고 요구했던 동문천 문산교의 H빔을 그대로 두어 물 흐름을 방해, 문산교 상류 지역의 물이 역류 현상을 일으키면서 시가지로 쏟아져 들어오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98년에는 550㎜의 폭우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지난해에는 350㎜의 비에 침수된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은 문산 배수펌프장이 고장이 나 정상 가동되지 못한 점도 피해를 키운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파주〓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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