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관리공단(이사장 인경석·印敬錫) 노동조합은 2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국민연금회관에서 집회를 갖고 정부의 낙하산 인사 철회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투쟁을 선언했다.
노조는 “보건복지부에서 명예퇴직한 공무원 12명이 부장 등으로 특채돼 국민의 세금을 축내고 있다”며 “인사가 철회될 때까지 서울 경인지역 부분파업과 철야농성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낙하산 인사는 실질적으로 자리만 옮기는 것이므로 이들이 받은 명예퇴직금은 전액 국고로 환수돼야 한다”며 “복지부는 노조가 인사를 반대하자 공단이사회 의결사항을 보류하는 등 감독권을 남용했다”고 정부를 비난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퇴직공무원 특채 임용은 공단의 채용기준에 따라 이루어진 합법적인 인사”라고 노조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준석기자>kjs35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