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우방의 1차 협력업체 1300여개소가 우방측으로부터 받은 미결제 어음은 850억여원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협력업체들이 우방측으로부터 공사대금으로 받은 아파트분양권 등 현물결제(500억여원)와 1차 협력업체들의 하청업체인 2, 3차 협력업체들의 미결제 어음 등을 감안하면 피해 추정금액은 총 1500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협력 업체들은 추석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어나면서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대구은행은 우방의 협력업체에 대해 30일부터 올 연말까지 1000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대출금액은 우방에 대한 미회수 채권액(어음 등) 범위내에서 업체당 5억원까지이며 금리는 연 10.25%다.
은행측은 신속한 자금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도조사 등 대출절차를 간소화하고 담보가 부족한 협력업체를 위해 신용보증기관의 협조를 얻어 신용보증서 발급이 쉽게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400억원을 협력업체들에 대해 우선 지원키로 했다.
대출자금은 업체당 2억원 한도로 1년 거치 일시 상환 조건이며 금리는 6∼7% 수준.
<대구〓정용균기자>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90
구독 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