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9일 오후 9시40분경 경북 고령군 성산면 88고속도로 진입로에서 1톤트럭을 몰고가다 모중소기업 사장 A씨(44)의 포텐샤 승용차를 고의로 충돌한 뒤 A씨에게 공기총을 발사하며 위협, 납치해 가족에게 현금 2000만원을 요구한 혐의다.
이들은 A씨 가족이 돈을 주지 않자 A씨를 대구 달서구 월성동 등으로 끌고 다니며 8시간동안 감금했다가 풀어줬다.
이들은 올 7월 21일 오전 3시50분경 경북 성주군 수륜면 김모씨(54) 집에 침입해 공기총으로 김씨 가족들을 위협해 현금 10만원과 금반지, 현금카드 등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농협 등에서 빌린 9000여만원을 갚지 못하고 생활고에 시달리자 같은 마을 이보국씨 등 2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