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원씨는 2일 중국 다롄(大連)발 카페리 대인호 편으로 인천국제여객부두를 통해 입국, 중국산 가짜 롤렉스 시계 1700여개(시가 100억원 상당)를 이씨가 모는 부두∼입국장간 셔틀버스 엔진룸에 숨겨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혐의다.
경찰은 원씨가 최근 매주 한 차례꼴로 가짜 시계 1000여개를 개당 5만원대에 사들여 밀반입, 30만∼50만원대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시켜왔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이같이 유통된 가짜 시계 규모가 수백억원대 이상일 것으로 보고 원씨의 행방을 좇고 있다.
<인천=박정규기자>jangkung@donga.com